슈팅은 강원이 더 많았다…FC서울, 1대1 무승부로 10년 만에 K리그1 우승 확정
10월 24일 33라운드 서울 1-1 강원. 점유율 44대56, 유효 슈팅 3대5로 밀렸고 전반에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그래도 승점 1점이면 충분했다. 팬들은 "우승이 중요한거지"라고 적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FC서울 대 강원FC」 · 2026년 10월 24일 경기
FC서울이 10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1대1로 비기고 하나은행 K리그1 2026 우승을 확정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이고, 구단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이다.
이긴 날 우승한 것이 아니다. 비긴 날, 그것도 기록상으로는 밀린 날 우승이 정해졌다.
숫자로는 강원의 경기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기록을 보면 이날 공을 더 오래 가진 쪽은 원정팀 강원이었다. 점유율 56대44, 슈팅 11대9, 골문으로 향한 슈팅 5대3. 전반만 떼면 점유율은 60대40까지 벌어졌다.
전반 막판에는 위기가 왔다. 강원 서민우가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 김대원의 슈팅을 서울 골키퍼 구성윤이 막았고, 이어진 모재현의 슈팅도 구성윤이 다시 막았다(뉴스1). 모재현은 이 과정에서 구성윤과 부딪혀 후반 시작과 함께 김건희와 교체됐다.
교체 두 명이 흐름을 바꿨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세 명을 바꿨다. 후이즈 대신 문선민, 손정범 대신 황도윤, 이상민 대신 이한도. 선제골은 그 교체 카드에서 나왔다. 역습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골을 넣었다. 문선민의 이번 시즌 5호 골이다.
서울 팬들이 모인 디시인사이드 FC서울X상암 갤러리에는 곧바로 “대선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이 올라왔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몇 분 뒤 강원 강준혁이 김대원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 직후 올라온 글은 뜻밖에 담담했다. “서울 우승의 순간이 다가오는구나.” 비겨도 우승이라는 계산을 팬들은 이미 하고 있었다.
마지막 30분, 팬들이 본 것은 울산 점수였다
서울의 우승 조건은 같은 시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포항 경기와 묶여 있었다. 울산이 포항에 0대2로 끌려가다 2대2까지 따라붙자, 갤러리에는 이런 물음이 올라왔다.
울산 무승부할거같은데 우리 우승못함? 아니지?
울산은 결국 비겼다. 그러면서 2위 울산과의 승점 차는 16점(67대51)이 됐고, 남은 다섯 경기로는 뒤집을 수 없는 차이가 됐다. 후반 막판 클리말라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지만(뉴스1) 점수는 더 바뀌지 않았다.
종료 직후 한 팬은 이렇게 적었다.
우승이 중요한거지 무승부, 경기력 그딴거 필요없음
우승은 했는데 트로피는 아직이다
이날 경기장에서 우승 트로피 시상은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러리에는 “아직 트로피 안들었지?“가 올라왔고, 다음 날 밤에는 이런 글이 붙었다.
근데 스플릿 마지막 라운드에 트로피들면 그때는 이기고 드는게 좋지 다들?
시상 날짜는 연맹 발표로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디시인사이드 FC 서울 갤러리에 올라온 한 글은 “어째든 우승 진심으로 축하함”으로 끝난다.
기록으로 남는 것
서울은 33라운드까지 20승 7무 6패, 승점 67을 쌓았다. 61골을 넣고 29골을 내줬다. 뉴스1에 따르면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가기 전에 우승을 확정한 팀은 K리그1에서 서울이 두 번째다. 앞서 전북 현대가 2018년과 2025년에 그렇게 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3만22명이 들어왔다.
다음 경기
서울은 11월 1일(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34라운드를 치른다. 인천은 같은 날 제주를 3대1로 꺾고, 승점이 같은 제주를 다득점(43대39)에서 앞서 6위로 파이널A 마지막 자리를 잡은 팀이다.
이 글에 옮긴 팬들의 글은 원문 그대로이며, 우리가 고르거나 매긴 점수가 아니다.
네티즌 반응
대선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서울 우승의 순간이 다가오는구나
울산 무승부할거같은데 우리 우승못함? 아니지?
우승이 중요한거지 무승부, 경기력 그딴거 필요없음
아직 트로피 안들었지?
근데 스플릿 마지막 라운드에 트로피들면 그때는 이기고 드는게 좋지 다들?
어째든 우승 진심으로 축하함
공개된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아이디는 쓰지 않습니다.
다음 일정
K리그1 34라운드 FC서울 대 인천 유나이티드 · 서울월드컵경기장 · 2026년 11월 1일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치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 33라운드 FC서울-강원FC 경기 기록 — 득점·도움, 교체, 점유율, 슈팅·유효 슈팅, 관중 수 · https://www.kleague.com/match.do?year=2026&leagueId=1&gameId=198&meetSeq=1
-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 2026 K리그1 순위표(33라운드 뒤)와 34·35라운드 일정 · https://www.kleague.com/record/team.do
- 뉴스1 — FC서울, 10년 만에 K리그1 우승…인천, 스플릿 A 막차(종합) — 김대원 페널티킥과 구성윤의 선방, 스플릿 전 조기 우승 기록 ·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421/0009247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