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 동시 선임…9년 가을야구 공백 끝내려 수비를 골랐다
이동욱 감독은 3년 총액 20억 원. NC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끈 수비·전력분석 출신이다. 이택근 신임 단장은 프런트 경력도 지도자 경력도 없는 이례적 인선이다. 취임식은 3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제22대 감독·신임 단장 선임」 · 2026년 10월 26일 공개
발표 내용
롯데 자이언츠가 감독과 단장을 한꺼번에 바꿨다. 두 사람이 내놓은 첫마디는 모두 ’데이터’였다.
롯데는 26일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을 제22대 사령탑으로, 이택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지 2주 만이다.
이동욱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계약금 5억 원에 연봉 5억 원씩을 더해 총액 20억 원 규모다.
롯데가 고른 자리는 수비다
이 감독은 선수 시절 백업 내야수였지만 지도자로는 수비와 전력분석을 맡아 온 인물이다. 롯데에서 코치와 전력분석원을 지냈고 LG 트윈스와 NC에서도 코치로 일했다. 지난해부터는 국가대표 수비 코치와 KBO 전력강화위원을 맡아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과 아시안게임 5연패에 참여했다.
NC 사령탑으로는 네 시즌 동안 455경기를 치러 228승 201패 17무, 승률 0.531을 기록했다. 2019년 부임한 이듬해에는 NC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2022시즌 도중 물러난 뒤 1군 감독으로 복귀하기까지 5년이 걸렸다.
이 감독은 구단을 통해 “데이터와 신뢰로 스마트한 야구와 기본기가 단단한 팀 컬러로 결과를 기다리는 팬 분들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단장 인선이 더 이례적이다
이택근 신임 단장은 프런트에서 일한 적도, 지도자를 맡은 적도 없다.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와 LG에서 뛴 국가대표 외야수 출신으로, 2020년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는 코치 연수와 방송 해설, KBO 전력강화위원을 거쳤다. 프로야구에서 단장 자리는 대체로 구단 행정을 거친 인물이나 모기업 임원이 맡아 왔다.
이 단장은 성장 단계별 맞춤 육성과 선수층 보강을 약속하며 현장과 프런트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아홉 시즌의 부진
롯데는 올해 정규시즌 7위에 그쳐 아홉 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고, 최근 세 시즌은 내리 7위였다. 김태형 전 감독은 3년 동안 432경기에서 196승 223패 13무, 승률 0.468을 남기고 지난 24일 재계약이 무산됐다. 3년간 함께한 박준혁 전 단장도 임기를 마쳤다.
운영 방식은 전임 감독과 반대로 평가된다. 김 전 감독이 카리스마로 팀을 통솔하는 쪽이었다면 이 감독은 선수와의 신뢰를 앞세우는 쪽이다. 다만 NC 시절 후반기에는 자율에 무게를 둔 운영이 느슨함으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받았다.
이동욱 감독과 이택근 단장의 취임식은 31일 오후 2시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다음 일정
이동욱 감독·이택근 단장 취임식 · 부산 롯데호텔 · 2026년 10월 31일 · 롯데 자이언츠
수치 출처
- 롯데 자이언츠 — 제22대 감독·신임 단장 선임 발표(2026-10-26) · https://www.giantsclub.com/
사진 — K Culture Wire. 받아 온 곳: https://www.giantsclub.com/